2023년 8월 11일 금요일

수행 위계가 높을수록 마장도 거세다

 수행 위계가 높을수록 마장도 거세다


 


도고마성道高魔盛이라 합니다.  서로 상대가 발전하는 것을 보지


못하고 상대의 기림을 캐내는 데에도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객관적으로, 아주 객관적으로 볼 때 불교에서의 부처님만이 다


른 크고 작은 세력을 지닌 교파의 수장들과는 견줄 수 없는 지혜와


자비, 인격과 위신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무서운 삼매력에서 나오


는 자재한 힘과 부사의한 빛無量光을 구족하고 있습니다.


 


부처님의 몽뚱이는 온갖 색깔의 뭉치인 억종광, 무량광으로 이


루어져 있습니다.  이 무량광을 백종오색광이라고 합니다.  탐진치


삼독과 일체번뇌, 억겁 이래로 쌓인 습, 사악한 기, 그 찌꺼기까지


실로 모두를 녹여 없애야만 볼 수 있는 청정무구하고 영롱하고 안


팎이 드러나면서도 천문학적인 광도와 강도까지 지니는 정말 불


가사의한 빛덩어리입니다.  붓다만이 알고, 붓다만이 볼 수 있는 붓


다의 빛입니다.


 


붓다는 삼신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어떤 종교의 수장들의 신통


력으로도 도저히 당해낼 수 없습니다.  그들의 영체까지도 태워서


가루로 만들어버릴 만큼 부사의한 빛과 열도 낼 수 있습니다.


 


불교에서 아라한 보살 붓다가 나올 때마다, 도道가 나아갈수


록 저들의 마장魔障은 더욱 치성하게 들어옵니다.  아라한에서 보


살, 보살에서 붓다 되어갈 즈음엔 더욱 심하게 공부를 방해합니다.


 


아라한들이 성중하늘에서 보살과를 증하고자 사람 몸을 받아온


다고 했습니다.  기나긴 세월을 사신邪神에 빙의돼 생를 포기하려고


까지 했던, 성중하늘에서 온 어는 스님아라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지금은 60대 비구스님이 되었는데 20대 초반에 사신에 빙의되어


얼굴 왼쪽의 귀와 눈 사이의 부분이 마치 남의 살이 된 듯 생경한


느낌 때문에 손으로 문지르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이 스님은 굿이


며 천도재는 물론 온갖 약을 쓰고 병원 치료까지 다해보았으나 그


증상이 날로 심해질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출가를 하였고 초인적으로 수행을 시작했습니다.  화두


공부 사이사이에 100일, 1000일씩 기도를 했습니다.  그리고 엄동


설한 노천법당에서 하루에 2~3시간만 잠을 자고 1일 4분 정근하기


를 10여년! 마침내 득력하여 한 소식을 했지만, 고질이 된 병적 증


상만은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그 스님이 소문을 듣고 현지사에 와서 부처님게서 시종 주관하


시는 특별 조상님 천도대재을 올렸습니다.  그때 보니, 사신의 졸개


큰 구렁이가 몸속에 빙의돼 있고, 그 환부에는 부서운 전갈이 달라


붙어 있었던 것입니다.


 


사신 총수의 항복을 받아 그에게서 치료약을 갖다 바르고 약사


부처님의 치료를 수 회 받아서 지금은 완쾌됐습니다.  만약 이런 축


복이 없었다면 이 스님은 미래제가 다하도록 사신의 졸개가 되어,


죽으면 큰 구렁이의 몸을 받았을 것입니다.


 


외마外魔는 주로 수행승이 틈을 주면 그것을 노려 치고 들어옵니


다.  그 틈새는 여색 등 중계重戒를 파하거나 혹은 경계에 집착하는


것입니다.  그 사이에 외마가 침범합니다.


 


외마는 한 사람의 성자, 곧 아라한, 보살, 붓다의 탄생을 방해하기


위해 부, 모, 처, 자손을 움직여서까지 수행인의 공부를 방해할 뿐


아니라, 여자를 붙여주거나, 건강에 치명타를 주는 등 결정적인 장


애를 안겨주려고 시도합니다.  백방으로 방해하여 어떻게든 수행을


계속할 수 없게끔 합니다.  빙의돼서 공부의 진척을 막기도 하기 때


문에 마장을 막아줄 수 있는 진짜 큰 스승을 만나야 합니다.  공부는


이런 큰 스승을 만나야 성취할 수 있습니다.

 


출처/21세기 붓다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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